외국인 보유채권 연내 14조원 만기도래

입력 2010-07-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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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보유한 채권 가운데 올해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이 1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 71조4천억원 가운데 19.2%에 달하는 13조7천억원이 올해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온다.

이 가운데 국채는 1조4천억원, 통안채는 12조2천억원이다.

금감원은 외국인들의 재투자 비율이 높아 자금 이탈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6년 이후 만기 상환액 가운데 만기일을 포함해 5영업일 이내에 재투자한 비율이 69%에 달해 전체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인 2008년 4분기에서 지난해 1분기 사이에는 재투자 비율이 10%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2분기 이후로는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역대 최대인 7조5천억원의 만기가 돌아와 자금 유출 우려를 낳았던 지난달에는 재투자와 신규투자로 인해 순유출 규모가 8천억원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최윤곤 금감원 증권시장팀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 만기 상환 후 재투자가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앞으로도 신용경색이 발생하지 않는 한 재투자 상황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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