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4분기 이후 해외점포 적자 확대.. 중립"

입력 2010-10-06 08:02  


하나대투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3분기 실적은 기대치와 비슷하겠지만 4분기 이후 할인점 부문 마진 하락과 해외 적자 확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고용지표가 회복을 지속하면서 소비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과 예상보다 할인점.백화점 부문 외형성장이 양호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4분기 이후 동일점포 매출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는 점과 할인점 부문의 마진하락, 중국법인의 손실확대 등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준연도를 2011년으로 변경함에 따라 6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3분기 총매출액은 3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백화점과 할인점 부문 동일점포매출증가율이 각각 11%, 9%로 기대돼 기존 예상과 달리 백화점부문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할인점부문은 추석연휴가 이전된 효과로 상반기에 비해 매출증가율이 클 것이라고 관측했다.

영업이익은 2천6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중국 할인점사업의 손실은 연초 예상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2009년 23개 점포를 통해 576억원의 지분법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3개 점포를 추가한 26개 점포를 통해 36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 점포들의 매출증가가 작고, 신규 점포의 비용부담이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도 분기별 200억원 규모의 적자가 지속, 연간 7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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