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국감, 대우조선해양 의혹 ''집중''

입력 2010-10-19 17:53  

<앵커>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과정에서 로비 의혹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비리가 적발되면 엄중히 대처하겠다며 대우조선매각과 관련해선 국민주 방식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조선해양 관련 의혹들이 집중 추궁됐습니다.

의원들은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과정에서 정권 실세에 대한 로비 의혹이 있었다며 특히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협력사인 임천공업을 통해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조영택 민주당 의원
"당시 민정수석인 정동기씨가 산은 은행장에게 연임 로비 지시를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임원 선임도 보면 대부분 낙하산 인사인데 산은은 대주주로서 아무 감독 활동도 안 합니까."

남상태 사장이 한화그룹과의 소송에서 대주주인 산은이 아닌 한화측에 유리한 자료를 제공했단 정황과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디섹이 헐값으로 매각됐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정무위는 이에 따라 이수우 임천공업 대표에 대해 오늘중 국감에 출석하도록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하고 해외 출장중인 남상태 사장의 증인 출석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비리가 적발되면 엄중히 관리하겠다며 대우조선해양 매각도 국민주 방식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장 1년만에 코스닥에서 상장폐지된 네오세미텍 관련 책임도 추궁됐습니다.

<인터뷰>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
"민유성 회장도 네오세미테크 방문해서 KDB글로벌 스타 1호 인증표를 주지 않았나요. 분식회계 등이 많은 기업인데 알고 계셨나요."

<인터뷰>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전혀 파악을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
"걱정입니다."

정책금융공사에 대해서는 제2의 산업은행이라는 정체성 논란에 이어 수신기반이 취약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됐습니다.

<인터뷰> 조문환 한나라당 의원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는데 언제까지 정금채에 매달릴 겁니까."

<인터뷰>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대표
"산업은행을 조기에 매각하는 방안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한편 국정감사가 진행된 여의도 산업은행본관 앞에는 쌍용차 노조가 기자회견을 자처해 쌍용차 매각시 회계조작과 해고 노동자 복직 문제를 규탄했습니다.

WOW-TV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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