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우회는 "최근 M&A 실패사례에서 보듯이 자금력이 부족한 기업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과도한 차입금에 대한 부담과 합작투자자에 대한 이권 보장 등으로 인수기업이 다시 부실화될 것이며, 이로 인해 현대건설 마저 동반부실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대건설의 원자력 발전시공기술, CO2 절감-저발열 콘크리트 기술 등 국가적 수준의 기술과 노하우들이 해외로 유출된다면 현대건설과 국내 건설산업, 나아가 국가 경쟁력 약화로 직결될 것이라고 건우회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현대건설 노조도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현대건설 가족의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통해 "우량기업이었던 대우건설이 잘못된 M&A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것처럼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는 매각 과정이 투명해야 하고 기준에 있어서도 공정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채권단은 회사의 미래보다는 높은 가격에만 집착하고 있다"며 "당장 돈만 많이 받으면 된다는 채권단의 고가 최우선 매각 기준은 인수업체에 과도한 자금부담을 갖게 해 또다시 부실기업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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