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이슈] 서울G20정상회의 개막

입력 2010-11-11 17:44  

<앵커>
재계의 정상회의라고 불린 ''비즈니스 서밋''이 조금 전 공식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개막 리셉션을 시작으로 각국 정상들이 모인 G20정상회의의 막이 오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와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신은서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1>
먼저 ''비즈니스 서밋''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전세계에서 12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한 ''비즈니스 서밋''이 조금 전 오후 4시에 공식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습니다.

오늘(11일) 오전 8시20분 개막 총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무역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개 주제로 그룹이 나뉘어 열띤 토론이 이뤄졌습니다.

여기서 도출된 결론은 G20정상회의 테이블에 전달되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가 도출됐는지는 잠시 후 4시30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G20정상들의 개막 리셉션이 있고 내일 본격적인 정상회의가 진행됩니다.

우선 워커힐 비즈니스 서밋 현장 연결해 지금까지 나온 내용들 확인해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이지은 전화연결>>>

<기자>
오늘 아침 개막총회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 G20 비즈니스 서밋은
막바지에 접어 들었습니다.

총회를 마친 직후부터
내로라하는 세계 기업인 120여 명과
G20 정상들이 둘러앉아
라운드 테이블 회의를 진행했는데요.

통CG1>
<G20 비즈니스 서밋>

* 무역투자, 금융 등 4개 세션 논의
* G20 정상 8명 참석
* G20 정상회의에 공동성명 제출

경제 현안을 담은 4개 주제,
그러니까 무역투자와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논의했습니다.

오전엔 남아프리카공화국 주마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이
기업인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구요.

오후 들어선 간 일본 총리와
길러드 호주 총리,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등이 이어받아
조금 전 모든 회의를 마쳤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늘 회의를 이끈 민간 수장 12명이
곧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4시 반에 있을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뒤
정상회의로 공을 넘깁니다.

S> 보호무역 배격·DDA 추진 요구할 듯

여기엔 보호무역의 움직임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우선적으로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은 민간 수요에 치명적인
보호무역주의를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고,
더 큰 맥락에서 도하개발라운드를
다시 추진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출구전략의 경우
나라마다 상황에 맞게 이행하고,
재정 정책은 지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라고 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민간 눈높이의 조언을 받아든
G20 정상들은 조금 뒤 저녁 6시부터
개막 리셉션으로 막을 올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를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비즈니스 서밋 미디어센터에서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앵커2>
네 확인한 것처럼 이른 시간부터 비즈니스 서밋, 그러니까 재계 총수들의 회의가 하루종일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사실 어제부터 한국을 찾은 글로벌 기업 CEO들이 오픈 인터뷰를 자처해서
각 분과마다 진행되는 내용을 전달했는데요,

어떤 기류를 읽을 수 있었나요.

<기자>
비즈니스 서밋이라고 해서 오늘 하루 모여서 단 몇 시간만에 모든 논의를 끝내는 게 아닙니다.

몇 달 전부터 치밀한 실무진간 협의를 통해 오늘은 최종 합의문 조정 등이 이뤄졌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전부 알기는 힘들고 오늘 본 회의도 비공개였기 때문에 최종 결론만 알 수 있는데요,

때문에 합의서 외에 분과별로 오늘 어떤 논의에 방점이 찍혔는지는 사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짐작해 봐야 합니다.

어제 저녁 세계 최대 경제단체인 국제상공회의소 ICC가 기자회견을 통해 강조한 내용은 자유무역 촉구와 규제 철폐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직접 확인해 보시겠습니다.

<<<신은서 기자 리포트>>>

<기자>
120여개 국가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한 국제상공회의소 ICC가 G20정상들을 향해 자유무역 촉구의 뜻을 전했습니다.

ICC는 의장단은 ''비즈니스 서밋'' 기자 간담회에서 G20회의가 환율 문제에만 함몰되지 말아야 한다며 내년까지 도하개발어젠다 협상 타결 등을 목표로 각국에 무역장벽 철폐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빅터 펑 ICC 명예의장(리&펑 그룹 회장)
"무역 자유화 논의가 계속되는 것은 중요하다. 보호무역주의를 멈춰야 한다. 나아가 보호무역 수위를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

의장단은 아울러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중소기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규제와 금융장벽 제거, 지적보호 재산권 보호 등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스테판 그린 HSBC 회장 (ICC 부의장)
"중소기업 수출은 전체 제조업 수출량의 25~25%를 차지한다. 10년 전 불과 10% 밖에 안 됐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중소기업들이 은행 대출, 자본 조달 등을 통해 활발한 국제 무역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인프라 개발 투자에 있어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도 강조했습니다.

정부 예산으로 인프라 투자를 집행할 경우 매년 약 6천달러가 부족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이 공백을 민간이 메울 수 있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마르쿠스 발렌버그 SEB 회장 (ICC 전 의장)
"정부가 민간 자금을 인프라 투자에 들어가는 자금의 공급원으로 고려하길 바란다.
정부의 통제 위에서 투자자들은 이런 분야(인프라 개발)에 투자 대상으로서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한편 라자트 굽타 ICC 의장 등은 "비즈니스 서밋은 기업인들이 현장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전례없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앵커3>
기업인들이여서 역시 자유무역에 대한 요구가 높군요.

그런데 오늘 세션 중에는 금융분과도 있지 않았나요.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정리해 주시죠.

<기자>
먼저 금융계 CEO들은 출구전략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이 의장을 맡았고
블랙스톤, BNP파리바, 스미모토 미쓰이 뱅킹, 중국 공상은행 회장단이 참여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등도 참석했습니다.

의장을 맡은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은 출구전략 시행에 대해 각국 정책의 투명성과 차별성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통화정책의 경우 되도록 중립적으로 가야 비효율적인 자본배분과 자산버블 예방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강조됐습니다.

재정정책의 경우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증세보다는 지출감소에 맞춰야 한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정부 정책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민간 투자를 통해 고용창출과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특기할 만한 사실은 이번 테이블에서 현재 세계의 부가 50%정도 신흥국에 집중돼 있다면 2020년까지는 신흥국 비중이 60%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이 외 피터샌즈 스탠다드 차타드 그룹 CEO가 의장을 맡은 금융규제와 경제성장 작업반, 마쿠스 발렌베리 SEB 회장이 의장을 맡은 인프라와 자원개발 작업반이 각각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한편 금융분과 라운드 테이블에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는데요,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미국 뿐 아니라 신흥국 모두에 파급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4>
비즈니스 서밋은 이제 대단원의 막을 내렸고 이제 관심은 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G20정상회의입니다.

오늘 개막 리셉션이 있고 내일 본회의가 진행되는데 정상들이 모인 만큼 사전 회담들도 있었죠.

<기자>
오늘 청와대에서는 서울G20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미국, 중국 등 5개국과 이명박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진행됐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한미FTA는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청와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유미혜 기자!

<<<유미혜 전화연결>>>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미국, 중국 등 5개국 정상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관심은 오후부터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FTA가 최종 합의될 수
있을지 였지만 결론은 불발됐습니다.

회담이 예정보다 길어지는 등
양국간 줄다리기가 이어졌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양국 통상장관 논의에서
세부적인 사안을 해결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사실상 합의가 되지 않았음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협상이 중단된 것은 아니고
조금 더 논의할 시간을
갖자는 것"이라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한미 양측은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두고
전면 개방과 수용 불가 사이에서
이견을 보여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이슈였던
FTA가 또다시 미뤄진 가운데
이 대통령은 곧바로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의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에앞서 이 대통령은 오전
카메론 영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EU FTA가 예정대로 내년 7월에 발효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메르켈 독일 총리와는
재생에너지와 과학기술, 부품소재 부문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조금 뒤
브라질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서울G20정상회의 환영리셉션과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20개국 재무차관과
셰르파 간 협의가 불발된
환율과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에 대해
정상들간에 막판 조율이 이뤄질 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앵커5>
이번 정상회의에 맞물려 우리나라가 새롭게 도입한 게 바로 앞서 전해드린 비즈니스 서밋이었습니다.

또 개발협력이라는 이슈를 G20차원으로 연계한 것도 성과로 꼽히는데요,

이 때문에 UN 차원의 기대가 높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UN은 정상회의 자동 초청 기관이기 때문에 반기문 총장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이 이번에 서울을 찾았습니다.

다만 특기할 만한 사실은 회의에 직접 들어가지 않는 국장, 이사급 임원들도 대거 방한했다는 점입니다.

신흥국 개발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인데요.

특히 저개발국 여성 리더십 개발 등에 우리나라가 투자하고 이니셔티브를 이끄는 내용 등을 정부 당국자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을 방문한 이들을 직접 찾아봤습니다.

<인터뷰> 한석란/ UNDP 국장
"아태평양 지역 다른 나라들이 한국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성장했는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봅니다. 한국의 경제 트레이닝 기관 등에서 이런 작업을 특히 (저개발국) 여성 문제와 연계해 여성부와 손잡고 진행하도록 추진중입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아프리카개발은행에서 펀딩을 해서 이미 시작을 했어요. 아시아권 다른 국가에서도 관심을 갖고는 있는데 이 기회에 대한민국이 리더십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관게자들과 함께 서울을 찾았습니다."


<앵커>
오늘 저녁 6시 개막 리셉션이 있고 본격적인 G20정상회의는 내일 진행됩니다.

끝으로 내일 일정 정리해 주시죠.

<기자>
G20 정상회의는 내일 오전 8시 코엑스에 정상들이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저개발국 지원, 기업의 사회적 책임, IMF개혁 등이 집중 논의됩니다.

특히 난항을 겪고 있는 환율 분쟁 조정을 위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이 어떻게 마무리되는지가 관건입니다.

오후 4시부터 회의 결과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저녁 만찬과 갈라디너 등으로 서울G20정상회의가 막을 내리게 됩니다.

<앵커>
수고했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