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장바구니 물가 ''비상''

입력 2011-01-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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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부터 물가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설탕 가격이 이미 올랐고 밀가루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타격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은 지난해 말 잇따라 설탕 가격을 올렸습니다.

CJ제일제당이 지난달 24일 출고가를 평균 9.7% 올린데 이어 삼양사와 대한제당도 9% 이상 출고가를 인상했습니다.

설탕 가격이 오르면서 코카콜라음료는 새해 첫날부터 콜라 등 14개 품목 공급가격을 최대 8.6% 인상했고 네슬레도 커피믹스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 올렸습니다.

이밖에 대두 가격이 오르면서 풀무원과 CJ제일제당은 지난달 포장두부 가격을 20% 이상 인상했습니다.

연초부터 말 그대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지난해 말 국제 원맥 가격이 연초에 비해 2배 가까이 뛰어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등은 밀가루 가격 인상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밀가루 가격이 오르면 라면과 과자, 빵 등 밀가루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서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도시가스 요금도 올해 들어 평균 5.3% 올랐고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1천800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물가 불안이 가중되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오는 13일 공공·지방요금 억제와 식료품 가격 동시 인상 방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동절기 물가안정·설 민생 대책''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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