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또 뛰었다.. 한주만에 20여개 제품값 올라

입력 2011-01-0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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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생필품 가격이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고 있어 서민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소비자원 T-Gate에 따르면 정부가 소비자원을 통해 시중에서 유통되는 80여개 주요 생필품의 2010년 12월 마지막 주(조사시점: 2010년 12월 28-29일) 가격을 조사한 결과 20여개 제품이 1주 전보다 상승했다.

이상기온에 따른 작황 부진과 국제 원자재 및 원유 가격 상승을 관련 업체들이 해당 품목에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이런 현상이 다른 품목에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될 경우 1월 물가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2월 마지막 주에 전 주에 비해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고무장갑 ''PASS 중형 고무장갑''으로 1개당 1천662원에서 2천7원으로 20.7%나 올랐다.

밀가루 ''곰표 중력 밀가루''는 100g당 96원에서 109원으로 13.5%, 두루마리 화장지 ''깨끗한 나라 벚꽃 3겹 데코''는 1롤당 650원에서 728원으로 12.0% 상승했다.

마요네즈 ''고소한 마요네즈''(9.8%), 두루마리 화장지 ''깨끗한 나라 순수 3겹 데코''(9.2%), 참기름 ''고소한 참기름''(5%), 핸드로션 ''니베아SOS''(4.7%), 키친타월 ''깨끗한 나라''(4%), 마요네즈 ''고소한 골드 마요네즈''와 치즈 ''남양유업 드빈치''(2.8%), 주방세제 ''CJ 참그린''(2.5%)도 전 주에 비해 가격이 많이 뛰었다.

이어 종이 기저귀 ''뉴하기스골드4''(2.3%), 돼지고기 삼겹살(1.6%), 물휴지 ''깨끗한 나라''(1.4%), 식빵 ''기린 바로구워 토스트''(1.2%), 소금 ''꽃소금''(1.0%), 구강청정제 ''가그린 레귤러''(0.9%), 즉석우동 ''가쓰오 우동 4인용''(0.8%) 등도 전 주보다 가격이 올랐다.

반면 2010년 12월 마지막 주에 전 주보다 가격이 떨어진 제품은 세면용비누 ''두보레 장미비누''(-20.7%), 일반면도날 ''PACE 6''(-9.1%), 과일주스 ''델몬트 스카시 플러스''(-7.8%) 정도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식가공협의체와 수시 협의를 통해 가격 인상 자제와 더불어 인상 시기를 분산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원자재 및 유가 상승세가 가팔라 일률적인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주요 곡물과 원유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생필품 가격 인상을 막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정부는 생필품 가격 인상 분산을 유도하고 비축량을 늘리며 관세율 인하 등 다각적인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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