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신규분양, 지난해의 8.3% 그쳐

입력 2011-02-0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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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주택 공급과 분양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 신규 분양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된 민영 아파트(주상복합·도시형생활주택 포함)는 모두 1천333가구로, 지난해 1월(1만5천976가구)의 8.3%가량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닥터아파트가 분양실적을 조사한 2004년 이후 1월 실적으로는 가장 적은 것이고, 전체 월별로도 국제금융위기의 여파가 있었던 2009년 2월(873가구) 다음으로 적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983가구로 비교적 많았으나, 경기도의 신규 분양물량은 고작 37가구에 그쳤고 인천은 아예 한 곳도 없었다.

서울에서도 362실의 오피스텔 ''푸르지오시티''를 빼면 대단지라고 부를 만한 곳이 아예 없을 정도로 지난달 분양시장은 ''전멸''에 가까웠다.

이처럼 민영 아파트 분양이 저조한 것은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미분양이 부담스러운 건설사들이 새 아파트 분양을 미루고 있는데다 이달 초 설 연휴가 맞물리면서 청약시기를 놓친 업체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시중 분양가의 절반가량인 3.3㎡당 900만원대로 공급되는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의 본청약이 시작된 것도 건설사들에 상당한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소비자들이 보금자리주택보다 민간분양물량의 분양가가 너무 높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가격과 입지가 아주 뛰어난 곳이 아니면 분양성공을 장담할 수 없어 민간분양은 더욱 움츠러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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