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훈훈''

입력 2011-02-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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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설 연휴입니다. 오늘 고속버스터미널은 일찍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로 북쩍였습니다. 길도 막히고 몸도 힘들지만 고향가는 마음에 늘 훈훈합니다.
귀성길 현장을 조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본격적인 귀성행렬을 피해 일찍 출발하는 사람들로 오전부터 북새통입니다.

<인터뷰> 김병철 (서울시 서초구)
"전라남도 여수까지 내려갑니다. 가서 가족들하고 같이 모여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도 하고.. 올해 외국에 나가있다가 1월 1일 발령받아서 오래간만에 내려가는 거라 설렙니다."

보고 싶던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난다는 생각에 아이들의 마음은 벌써 고향에 다다랐습니다.

<인터뷰> 김수경 (경기도 광주)
"강진 할머니 댁에 가요. 세배도 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함께 놀 거에요."

오랜만에 찾는 고향 길인만큼 두 손 두둑이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립니다.

하지만 새해에는 서민들의 체감경기도 좋아질 거라는 희망을 다시금 되새겨 봅니다.

<인터뷰> 양희정 (서울시 송파구)
"우리 주부들은 물가가 걱정되죠.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가니까… 새해에는 경기도 안정되고 물가도 안정되고 신랑 일도 잘 됐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이재범 (경기도 광명시)
"안전(건강)이 우선이고 경기가 잘 풀려서 어떤 직종에서 일하시던지 잘 풀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늘높이 치솟은 물가와 꽁꽁 얼어붙은 경기로 예년보다 손은 가볍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다는 설레임에 마음만은 훈훈합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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