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실적 희비 교차

입력 2011-02-01 17:51   수정 2011-02-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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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지난 2010년 대형 건설사들이 실적에서 희비가 크게 갈렸습니다. 현대건설은 업계 최초로 매출 10조원을 넘어선 반면 시장의 기대치를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건설사도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매출 10조46억원에 영업이익 5843억원. 현대건설의 2010년 경영 성적표입니다.

창사 이래 가장 좋은 실적으로 올해도 고성장이 예상됩니다.

지난해말까지 48조5천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하며 4년치 일감을 확보했습니다.

GS건설도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특히 해외 수주 확대가 돋보입니다.

전년보다 10% 늘어난 14조105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해외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조직 정비를 끝냈습니다.

이에 반해 삼성물산은 불안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연간으로는 영업이익 8%, 당기순익 52%의 증가를 기록했지만 4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부진했습니다.

4분기에만 영업이익 27% 당기순이익은 79%나 줄었습니다.

무엇보다 플랜트를 제외한 건축과 토목, 주택 등 모든 분야에서의 신규수주가 감소한 것은 불안한 요소입니다.

대림산업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매출은 1.2% 줄어든데 반해 영업이익은 23.5%나 줄면서 실속 없는 한해를 보냈습니다.

한편 올해도 대형 건설사들은 전반적으로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교보증권 조주형 연구원>
“전체적으로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지난해보다 올해 실적이 좋을 것이다. 단지 매출의 영업이익의 규모가 차이가 날 뿐 성장이 예상된다”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도 주택 경기의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해외 수주 증가라는 호재를 기반으로 지난해 못지 않은 성장이 예상됩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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