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수익률, 농산물·러시아 ''최고''

입력 2011-02-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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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긴축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해외 주식펀드 중에서 농산물과 러시아 펀드 수익률이 원자재값 상승 등에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도와 중동아프리카 펀드는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와 현대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농산물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9%로 지역 및 테마별 해외 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러시아 펀드가 2.53% 수익률로 2위에 올랐고 유럽 1.81%, 일본 1.13%, 대만 0.69%, 금융 0.58% 등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며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03% 오른 것과 비교하면 농산물과 러시아, 유럽, 일본 펀드가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셈이다.

하지만 중국H주 -0.83%, 원자재 -1.67%, 글로벌 -1.99%, 동유럽.중동.아프리카(EMEA) -2.01%, 글로벌이머징 -2.29%,신흥아시아 -2.73%, 컨슈머 -3.05%, 중국본토 -3.41%, 브릭스 -3.56%, 럭셔리 -4.39%, 브라질 -6.18%, 금 -8.03% 등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인도와 중동아프리카 펀드는 이 기간 각각 12.03%와 10.65% 급락해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농산물과 러시아 펀드가 올해 들어 잘나가는 것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수급 불안에 따른 원자재 및 농산물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도와 중동아프리카 펀드는 이집트 사태와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긴축정책 영향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며 최근 며칠간 수익률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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