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통신비 다시 ''타깃''

입력 2011-02-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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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통신사들에게 통신료 인하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통신비를 내릴 여건이 안된다는게 문제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물가상승에 대한 정부의 유탄은 다시 통신비로 향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통신비가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며 가격하락이 미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시장구조 자체에도 문제점이 있다며 관련부처에 개선을 주문했습니다.

실제로 일반가계 통신비 부담은 2009년 4분기 이후 지난해 2분기 까지 줄곧 높아졌습니다.

2009년 1분기 13만5천원 정도 통신비를 지출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14만4천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이같은 통신비 부담 증가의 주요원인은 스마트폰.

지난해에만 400만명 가까이 늘었고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는 700만명에 달합니다.

올해는 2천만명으로 늘 것이란 예측입니다.

이처럼 급증하는 스마트폰의 표준요금은 일반휴대전화 요금보다 2배 가량 비싸 통신비 부담은 갈수록 늘 수밖에 없습니다.

방통위는 이에 따라 올해 스마트폰 정액요금제에서 음성통화량을 늘리고 청소년, 노인층 스마트폰 전용요금제를 출시해 가계부담을 낮추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큰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사들도 난감하다는 반응입니다.

스마트폰 데이터트래픽 급증으로 대규모 차세대 네트워크망 구축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통신비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또 매년 연초, 정치적 이슈 때마다 통신비 인하 문제가 거론되는 분위기 자체가 문제라고 통신업계는 토로했습니다.

한편 방통위는 오는 28일 통신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공정위도 이번주 통신사를 계열사로 둔 주요그룹사 대표들과 잇따라 회동을 하는 등 정부의 통신비 인하압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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