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 추위 지속..동해안 내일까지 많은 눈

입력 2011-02-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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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세력을 확장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영하의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기온이 서울 영하 6.1도, 철원 영하 10.5도, 춘천 영하 6.9도, 대전 영하 7도, 광주 영하 4.5도, 부산 1.2도 등으로 평년보다 2~3도가량 낮았다.

낮 기온도 크게 오르지 않아 서울 1도, 대전 2도, 광주 3도, 대구 4도, 부산 6도 등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지만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 울릉도ㆍ독도에서는 흐린 가운데 눈이 내리고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현재까지 적설량은 동해 17cm를 비롯해 속초 1.3cm, 울릉도 1.6cm, 울진 1.9c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층에 있는 영하 3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내려오고 하층에서 강한 동풍을 따라 수증기가 유입돼 짙은 눈구름대가 만들어졌다"며 "내일 오전까지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강원 일부(강릉 등 3곳)와 울릉도ㆍ독도에 대설경보를, 다른 강원지역(태백 등 7곳)과 경북 일부(영덕 등 5곳)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동 및 산지, 경북 동해안 및 동부 내륙, 울릉도ㆍ독도 10~20cm(많은 곳 30cm 이상), 경남 동해안, 제주 산간 3~10cm, 호남 서해안(내일), 제주(산간 제외) 1~5cm, 전남 내륙(내일) 1cm 안팎이다.

12일도 중국 북동지방에 있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계속 받아 추울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10도, 춘천 영하 11도, 대전 영하 8도, 광주ㆍ대구 영하 5도, 부산 영하 3도 등으로 예상된다.

13일과 14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각각 영하 7도, 영하 6도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위는 다음 주 화요일인 15일 낮부터 점차 풀리면서 16일에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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