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바둑고수들이 여기 다 있다

입력 2011-02-11 10:01   수정 2011-02-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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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성공적으로 폐막한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바둑에 대한 관심은 특별했다. 첫 공식종목으로 지정된 것과 동시에 전 종목 금메달 싹쓸이라는 사실만으로 관심을 쏟기에는 충분했다.

중국이 자국의 메달 획득을 위해 개인전에 강한 한국을 견제하여, 남녀 혼싱 페어,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 총 3개 종목으로 지정하였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따낸 금메달이었기에 그 의미는 더욱 컸다.

바둑에 대한 관심을 떠나 이창호나 이세돌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세계 바둑의 중심으로 서있는 한국, 한국의 바둑 영웅들은 어떻게 탄생되었을까?

현재 세계 바둑계를 주름잡는 최고의 프로기사들은 억대의 우승 상금을 내건 ‘빅6 기전’의 우승자들이 대부분이다. 세계 6대 기전으로는 LG배(2억 5천만원), 삼성화재배(2억원), 후지쓰배(약 2억원), 춘란배(15만달러, 약 1억 8천만원), 잉창치(응씨)배(40만달러, 약 4억 8천만원), 도요타덴소배(3천만엔, 약 3억원)가 있는 이들 기전을 모두 한 차례 이상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이라고도 부른다.

2003년 3월 이창호 9단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고, 2002년 4월 도요타덴소배가 시행되기 전 5대 기전에서 모두 우승한 유창혁 9단이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현재 국내외 프로기사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프로기전은 30여 개에 이르고 있으며, 각종 아마대회를 통해 수많은 일반인들도 대국에 참여하고 있다. 수많은 대국 중 아마대회의 발판이 된 것이 바로 인터넷 바둑 대전이다.

인터넷바둑 3사로 알려진 사이버오로, 타이젬, 한게임바둑 중에서도 작년 말 10주년을 맞이한 사이버오로는 한국기원이 출자한 인터넷 회사로 유명하다. 프로기사가 직접 국내외 기전 대국을 실시간으로 중계 하는 서비스는 물론, 말 그대로 프로와 아마추어가 즐길 수 있는 온라인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1월 4일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 주최로 한중일 세계 바둑대전 1차 예선이 치러졌다. 아시안게임 이후 치러진 온라인 대전의 관심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편강한의원배 인터넷 세계바둑오픈’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으니, 바둑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후원사명이다.


(사진설명) ‘미주 한인의 날’에서 공로상을 수상. 왼쪽부터 서효석 편강한의원대표원장, 토마스 P. 디나폴리 뉴욕주감사원장, 하용화 뉴욕한인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김영목 주 뉴욕대한민국 총영사, 김희석 뉴욕한인회 부이사장


그러나 편강한의원은 아토피, 비염, 천식 환자들에게는 이미 ''편강탕'' 이라는 ''약발''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루고 있는 한의원이다.

FDA 마이크로백 시험소 유독물질 검사 통과를 비롯 ISO인증 획득. 스트레스호르몬 코티솔 저하 효과 등을 통해 편강탕의 효능이 입증되었다고 한다. 또한 세계 30여 개국 수출을 통해 한의학의 세계화에 앞장서 온 서원장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월 13일 ‘제51주년 뉴욕 한인의 밤 및 미주 한인의 날’ 행사에 초청되어 공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대회 규모에도 불구하고 후원사로 나서는 기업이 없자 편강한의원 대표 원장이 자청하여 후원사로 나섰다는 후문이다.


(사진설명)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바둑 국가대표팀 주치의이기도 했던 편강한의원 대표 서효석 원장은 바둑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평소 바둑계와 인연이 깊다는 편강한의원 대표 서효석 원장은 "사회 환원과 바둑계 발전을 모색하던 중 각국의 기사들이 참여하는 세계기전에 관심이 갔다”는 뜻을 전하며 “적은 비용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 이번 사이버오로 대전을 후원하게 되었다”며 대회 창설의 배경을 밝혔다.

대규모 기전을 뒤로 하고 편강한의원의 이번 후원이 남다른 이유는,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다소 반짝할 수 있는 바둑에 대한 인기를 다시 한 번 끌어올리는 데 있다. 대중에게 다가가 바둑을 알리고, 더 나아가 숨어있는 대한민국 바둑의 고수를 탄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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