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도 ''강남불패''... 강남·서초, 금천구 매맷값보다 비싸

입력 2011-02-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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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값에 이어 전셋값도 ''강남불패''라는 말이 맞아 떨어졌습니다. 1위에서 3위까지 ''강남 3구''가 휩쓸었습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기자>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셋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3.3㎡당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강남구 1112만원, 서초구 1065만원, 송파구 910만원입니다.

<인터뷰 - 신경희 / 와이즈자산관리 팀장>
"강남권의 경우 워낙 매매가 높게 형성돼 금리 감안했을때 전셋값도 높은 게 사실... 또한 오피스 밀집돼 있고 학군·교통·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수요가 끊임없이 몰리고 있다."

특히 강남과 서초구의 전셋값은 금천구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인 1005만원보다 비싼 수준입니다.

''강남 4구''라고도 불리우는 강동구는 매맷값(2016만원)의 경우 다섯번째로 높았지만 전셋값은 637만원으로 13위에 불과했습니다.

강동구 내 동별로 살펴보면 상일동의 경우 매맷값은 3147만원으로 9개 동 가운데 제일 비쌌지만 전셋값은 509만원으로 가장 쌌습니다.

강남구 역시 개포동의 매맷값이 4596만원으로 높았지만 전세는 832만원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은 재건축 호재에 따른 기대감으로 매맷값은 크게 올랐지만 아파트 시설이 낡아 전세수요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중구나 종로구의 경우 전셋값은 각각 6위와 9위를 기록했지만 매맷값은 9위, 12위로 3단계나 낮았습니다.

이는 사무실이 많은 도심과 가까워 전세수요는 많지만 상대적으로 학군이나 환경 등 주거여건이 떨어져 집을 사는 것은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스탠드업 - 안태훈 기자>
매매는 물론 전세마저도 강남불패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는 서울. 때문에 전세난민들에게 강남진입은 더욱 더 요원한 일이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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