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수천억 우발채무 사실과 다르다"

입력 2011-02-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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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실사 과정에서 수천억원대의 우발채무를 발견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현대건설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현대건설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의 회계장부에서 8천억원 상당의 우발채무를 밝혀냈다는 언론 보도로 임직원 모두 당혹해하고 있다"며 "인수가격을 낮추려는 현대차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현대건설이 수천억원의 우발채무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숨겨진 부실이 많은 회사로 오해받을까 걱정스럽다"며 "현대건설은 그동안 최대한 보수적인 회계기준을 적용해 투명하게 회계처리를 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이 사업기간이 긴 건설산업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헌대건설은 그러나 이번 우발채무 논란이 대외 신인도 하락은 물론 해외공사 수주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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