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 영향 주유소도 증가..1만3천개 돌파

입력 2011-02-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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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으로 국내 기름값이 거침없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주유소수도 꾸준히 늘어 1만3천개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25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서 영업하는 주유소는 전달(1만2천970개)보다 33개 증가해 1만3천3개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같은 기간(1만2천862개)보다 141개 많은 수치다.

지난해 주유소수는 7월(1만2천927개), 8월(1만2천923개)로 소폭 줄어들었다가 이후 9월(1만2천955개), 10월(1만2천958개), 11월(1만2천970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유소수 증가세는 주유소 기름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10월 이후와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10일(1천693.73원) 이후 24일까지 137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천586개로 가장 많았고, 경북 1천422개, 경남 1천282개, 충남 1천145개, 전남 960개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12월에 모두 667개의 주유소가 영업을 했다.

정유사별로는 SK가 3천721개로 최다였으며, GS(2천755개), 현대(2천119개), S-오일 (1천752개), 독자상표(579개) 순이었다.

특히 정유사 상표를 사용하지 않고 독자 상표를 도입한 주유소는 2009년 12월에 361곳이었지만 1년 새 60% 증가해 상승폭이 컸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기름값 인하를 목적으로 혼합판매 활성화, 독자상표 주유소에 대한 품질인증제 도입 같은 유인책을 제시해 독자 상표를 사용하는 주유소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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