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영등포 탈환 나선다

입력 2011-02-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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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백화점의 영등포점이 재단장 마무리에 들어가면서 서남권 상권 탈환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신세계 타임스퀘어가 들어선 후 서남권 상권 장악에 밀렸던 롯데의 각오가 단단합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세계 타임스퀘어가 개장한 후 수세에 몰렸던 롯데쇼핑이 상권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섭니다.

외관 재단장을 마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한 해 1조원 가까이 되는 서남권 상권을 위해 만반의 준비가 한창입니다.

타임스퀘어가 개점한 후 서남권의 랜드마크로 부상하면서 신세계 영등포점의 매출액은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2008년 말부터 본격적인 재단장에 들어갔던 신세계 타임스퀘어의 매출액은 개장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지난 2008년 전년보다 26.5%의 성장세를 보였던 신세계 타임스퀘어는 2010년 178.8%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롯데 영등포점은 백화점 업계가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성적표는 초라했습니다.

신세계 타임스퀘어가 개장하고 롯데가 재단장에 들어가면서 고객을 많이 잃었다는 분석입니다.

1년여의 공사끝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롯데 영등포점은 해외명품과 잡화 등 상품군을 보강하면서 신세계와의 한 판 승부를 준비중입니다.

롯데측은 부산 센텀시티와 서울 영등포점 등 신세계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던 지역 점포를 맡아 왔던 인물을 점장으로 전진 배치한 상황입니다.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영등포는 물론 서울 서남부권 상권을 놓고 유통업계 1위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롯데쇼핑의 반격이 시작된 것입니다.

하지만,신세계의 수성 전략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올 한 해 영등포 상권의 승자가 누가 될 지 유통업계도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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