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약세..1,930선 하회

입력 2011-03-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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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수부터 살펴보죠.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930선을 내줬습니다.

리비아 정정 불안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지수는 하락 출발했습니다.

장 초반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개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선데다 프로그램에서도 매도가 출회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 11.06포인트, 0.57% 내린 1928.24 에 장을 마감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투자자별 매매동향은?

<기자>

개인과 외국인이 팔고, 기관이 샀습니다.

매도 강도가 약해지긴 했지만, 외국인 오늘도 700억원 정도 팔면서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개인도 400억원 정도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1500억원 이상 순매수해 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어했습니다. 기관은 외국인과 달리 6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앵커>
업종별 흐름은?

<기자>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리비아 사태가 악화됐다는 소식에 건설주 부진이 이어지면서 건설업종 3% 이상 급락했습니다.

또 유가부담에 항공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운수창고업종도 2% 이상 하락했습니다.

반면 실적개선 기대감에 삼성화재, 현대화재 등 손해보험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보험업종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 총액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KB금융,삼성생명,한국전력, 하이닉스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2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양호했다는 소식으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LG화학은 배터리와 LCD용 유리기판 사업 등 신규 사업 기대감에 외국계 매수까지 겹치면서 3% 올랐습니다.

<앵커>
특징주는?

<기자>

평창올림픽 관련주인 일신석재는 장중 상한가까지 오르는 등 급등했습니다.

경쟁상대인 독일의 뮌헨에서 올림픽 유치 반대시위가 열렸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중국기업인 연합과기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매수세가 몰렸고, 이틀째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연합과기는 지난해 영업이익 6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삼성카드는 에버랜드 상장설로 2.6% 올랐습니다.

반면 거래재개 이후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던 대한해운은 지난해 1천700억원의 영업손실을 보면서 다시 하한가로 주저앉았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은?

<기자>
코스닥 시장도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포인트, 0.2% 내린 503. 46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증시가 유가상승 우려에 급락하면서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한때 500선이 위태롭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 낙폭을 줄여 500선을 지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억원과 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3억원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멜파스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후속모델에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3% 이상 오르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된 에스에프에이도 4%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연일 상승하며 10만원 고지를 눈앞에 뒀던 다음은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3% 이상 하락했습니다.

<앵커>
특징주는?

<기자>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100달러에 육박했다는 소식에 대체에너지인 풍력 관련 종목들이 출렁였습니다.

풍력 부품업체 평산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용현BM, 동국S&C 등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와함께 자전거 관련 종목인 삼천리자전거, 참좋은레져, 에이모션 등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앵커>
환율은?

<기자>
네. 여러 가지 악재로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하락 반전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전 내린 1천128원 20전에 마감했습니다.

수출업체가 환율이 1천130원선 위로 올라서자 고점 매도에 나서며, 환율 하락 반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앵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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