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아이폰 신경전 시작

입력 2011-03-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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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폰을 두고 SK텔레콤과 KT간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두 통신사가 내세우는 전략도 달라 앞으로 이같은 싸움은 더 심화될 전망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말많았던 A/S정책에서 SK텔레콤과 KT는 첫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SK텔레콤이 오는 16일 아이폰4 출시를 발표하면서 7일 이내로 신제품 교환시기를 연장했습니다.

그 동안 아이폰은 단말기에 문제가 있는 경우 구매 당일에만 신제품 교환이 가능했습니다.

아이폰을 판매해 오던 KT는 즉각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SK텔레콤보다 일주일을 더 확대한 14일 동안 신제품으로 바꿔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AS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AS센터를 확대하는 방안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KT는 덧붙였습니다.

SK텔레콤이 아이폰4 출시와 함께 AS센터 확대, 비용할인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에 맞선 것입니다.

이같은 신경전은 판매전략이 본격화되면서 갈수록 더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SK텔레콤은 이른바 티맵 등 킬러 컨텐츠, 서비스로 아이폰 사용자들의 시선을 끌겠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하성민 SKT 총괄사장 (지난달 28일)
"고객들이 원하는 데이터 서비스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단말기도 중요하지만 서비스 경쟁이 더 치열할 것이다."

이를 위해 3분기까지 60여개 서비스, 앱을 아이폰용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KT는 SK텔레콤의 약점인 네트워크를 앞세워 데이터 전송속도 등 나름대로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부각할 방침입니다.

특히 와이브로, 와이파이 등 3W전략을 강화해 무선인터넷 강자로서의 이미지를 굳이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 (지난 2일)
"5기가 헤르쯔대 그린IT기술을 접목한 프리미엄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있다. 따라서 고객들은 기존보다 8배 빠른 고속의 와이파이를 즐기고 아이폰판매 경험을 최대한 살려서.."

SK텔레콤도 초소형 기지국 확대, LTE 조기상용화 등으로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폰 경쟁판매 체제돌입으로 SK텔레콤과 KT의 네트워크, 서비스 싸움은 다시한번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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