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지금 살만한가

입력 2011-03-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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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미분양 아파트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악의 전세난 속에 지금이 매수 적기라며 유혹하고 있는데, 그만큼 옥석가리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자입니다.

<기자>강남에 들어선 한 고급 아파트입니다.

처음 분양가보다 3억원 싸게 구입할 수 있다며 판촉이 한창입니다.

다만 잔금을 입주 기간 내에 선납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205㎡ 중대형으로 3억원 싸다고 하지만 최소한 16억원 이상입니다.

서울 신월동의 한 아파트는 발코니 무료 확장과 가전 제품 공급을 포함하면 1억6천만원 저렴하다고 광고합니다.

이 아파트 역시 대금을 선납한다는 조건이며 중대형 크기입니다.

수도권 외곽과 지방으로 갈수록 조건은 더욱 파격적입니다.

대구에서는 분양가의 20%를 선납 조건 없이 깎아주고 대전시의 한 아파트는 최대 32% 할인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이처럼 미분양 아파트들이 파격적인 조건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지만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분양 아파트는 교통과 주변 환경이 열악한 경우가 많은 만큼 당장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입주할지는 따져볼 일입니다.

<전화인터뷰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장기적으로 지역의 호재나 분양가 수준 또는 수요자들의 선호도를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 조건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돌다리를 두들기는 심정으로 접근해야 한다”

치솟는 전세값에 홀대 받던 미분양 아파트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지마 최종 결정을 내리기까지 보다 신중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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