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시장 애플 73% vs 삼성 17% 점유

입력 2011-03-11 15:01   수정 2011-03-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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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1천800만대의 태블릿PC가 판매됐으며 이 중 애플의 아이패드가 시장점유율 8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는 1천10만대의 태블릿PC가 판매돼 전분기인 3분기의 450만대보다 배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애플의 점유율은 73%로 전분기의 93%에 비해 20%포인트가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시장을 압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패드의 초기 경쟁업체로 주목을 받았던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은 지난해 4분기에 출시돼 애플을 제외한 시장 내 다른 경쟁사들을 제치고 점유율 17%를 기록,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IDC의 소비자기기 담당 부사장인 로렌 로버드는 "태블릿PC는 애플의 아이패드와 경쟁하려는 제품들이 앞다퉈 소개되면서 지난해 말 홀리데이시즌에 강한 매출과 함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올해 중에 5천만대 정도가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는 애플이 경쟁사들이 태블릿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이미 시장을 선점해 올해 중에 경쟁사들이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도 시장점유율 70~80% 정도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작년 4분기 7인치 갤럭시 탭을 내놓고 상당히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했으나 약한 가격 경쟁력과 애플과의 지속적인 경쟁이 소비자 수요를 제한했었다고 지적한 뒤 10.1인치 제품을 올해 내놓을 예정이지만 보다 많은 경쟁사들이 뛰어들면서 점유율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출시된 모토로라의 줌에 대해서는 기능면에서 경쟁력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점유율제고의 제약 요인이 될 것이라고 IDC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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