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 한국 상륙, "글쎄..."

입력 2011-03-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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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셜커머스의 원조 그루폰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그루폰의 등장으로 국내 소셜커머스 업게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대 업체 그루폰이 ''소셜커머스 격전지'' 한국에 뛰어들었습니다.

전세계 44개국, 50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인 그루폰의 누적거래액은 총 14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5천8백억 원에 이릅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국형'' 그루폰의 인기몰이에 국내시장은 이미 포화상태.

이미 자리잡은 국내업체들과의 경쟁에 그루폰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최대의 관심사입니다.

그루폰은 세계시장에서 2년간의 노하우가 집약된 서비스 체계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황희승 그루폰코리아 대표
"그루폰은 44개국 런칭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화 노하우와 소셜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의 원조로서 고유한 시스템을 이용하겠다."

100% 환불 정책과 전문 콜센터를 앞세운 품질보증과 고객 만족, SNS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큰 무기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그루폰이 오늘 내놓은 전략들은 티켓몬스터, 쿠팡 등의 기존 서비스와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인터뷰> 황희승 그루폰코리아 대표
"특별한 장점이나 어떠한 서비스는..."
<인터뷰> 하동구 그루폰코리아 부사장
"어찌보면 (전략을) 들었을 때 정말 다르다고 느낄 부분이 없을 수도 있다. 좀 더 본질적인 서비스를 보다 잘 구현하겠다."

눈에 띄는 차별화 전략을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그루폰에게는 현지화, 지역화가 급선무.

<인터뷰> 황희승 그루폰코리아 대표
"그루폰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지역화다. 그루폰 본사가 지역화로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세분화된 지역화 전략을 추구할 것이다. (현지화가) 단점일 수도 있지만 최고의 품질, 서비스의 신뢰로 극복하겠다."

그루폰은 상반기 월 매출 100억 원을 시작으로 연내 2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소 늦게 출발선에 선 강자, 그루폰의 국내 적응속도가 데뷔전 성적의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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