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조기 종전시 에너지 수급 타격 우려"

입력 2011-03-21 12:37   수정 2011-03-2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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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국가들이 리비아 공습에 나서면서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리비아군이 정전을 발표했지만 에너지 수급에 대한 우려는 확대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를 인용해 "UN 안보리에서 중국, 러시아가 기권하면서 리비아 상공 비행금지구역 설정안이 통과됐다"며 "제3의 중동전이 될 수 있다는 부담 때문에 미국이 당초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안보리 결의안 채택이후 적극적으로 리비아 사태에 개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국적군이 리비아의 대공방어시스템을 공격했고, 리비아 국영방송은 "다국적군 공습으로 48명이 사망, 15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며 이에 대해 美 합참의장은 "대공방어시스템을 파괴하는 등 초기 공습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의장은 또 "다국적군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에 대해 보고받은 바 없다"며 "군사작전이 제한적이라 카다피가 권력을 잃게 될지는 미지수라며 다음 연합군 공격 목표는 카다피군의 보급선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다국적군 군사개입 이후 리비아 정부는 정전선언과 군사행동 중단을 발표했는데 유라시아그룹 중동전문가인 el-Katiri는 "카다피가 시간을 벌기위해 종전선언 전략 등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리비아 분단을 초래하고 에너지 산업이 타격을 입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21일 국제유가는 주말 사이 미국 등 연합군이 카다피군을 공격한 데 따라 원유 수급에 대한 차질 우려가 확산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7시28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배럴당 1.89달러, 1.87% 상승한 102.9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리비아 석유 당국은 최근 리비아의 석유 생산이 하루 평균 40만 배럴 이하로 감소, 리비아 사태 이전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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