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는 생태를 중심으로 생물 갈치, 고등어 등 많은 수산물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은 지난 14일부터 일본산 냉장명태와 활가리비, 갈치, 생태 등 수산물을 무작위로 수거해 정밀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오는 5월까지 매일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원전 사고가 일어난 미야기·아오모리·이와테·후쿠시마현 등 일본 동북부 해역에서 생산되는 대게, 방어, 민어, 문어, 오징어, 상어, 명란, 돔, 우렁쉥이, 조개류 등은 물량 모두를 정밀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러한 철저한 수입 검사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한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가 앞으로 규모가 커질지, 현재 수준에서 통제가 될지 아직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방사성물질이 대기중으로 널리 퍼져 농도가 옅어져 일본산 수산물을 먹고 2차 오염이 될 만한 수준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판단이다.
바다에 방사성 물질이 떨어져 생선이 이를 먹는다고 해도 그대로 사람에게 전달되는 게 아니라 생선 자체의 생물학적 신진대사로 방사능이 낮아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동해에서 잡히는 수산물에 대해선 안전한 상태라는게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현재 사태가 조금씩 수습은 되어 가고 있지만, 만약 상황이 악화돼 후쿠오카 원전의 연료봉이 녹아버리는 노심용해가 실제로 일어나고 격납시설이 파괴되는 중대 사고가 일어난다면 일본산에 대한 식품 수입의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