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7, 준대형차 1위 경쟁 가세

입력 2011-03-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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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국GM 알페온, 현대차의 5G 그랜저에 이어 기아차가 작년 준대형 1위를 기록했던 K7에 새로운 엔진을 장착해 맞불을 붙였습니다.

수입차와 상품성에서 밀릴게 없는 만큼 준대형 시장을 둘러싼 신차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기자>
직분사(GDI) 3천CC 엔진을 얹은 K7입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린 전남 영암 서킷에서 경쟁 수입차와 나란히 달리면서 주행성능을 뽐냅니다.

기존에 판매되었던 간접 분사방식인 2.7 MPI 엔진에 비해 마력과 토크는 높아진 반면 연비는 오히려 개선됐습니다.

출시와 함께 베스트 셀링카로 등극한 현대차 5G 그랜저와의 한판 승부를 위해 실내외 디자인을 변경하고 첨단사양도 늘렸습니다.

기아차는 동급 수입차에 비해 상품성이 오히려 앞선다며 준대형 1위 탈환의 의지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서춘관 기아차 이사
"3.0GDI를 내놨는데, 수입차의 3.5엔진을 능가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연비도 리터당 2km의 우위를 보인다."

실제로 경쟁업체인 렉서스와 메르세데스-벤츠, BMW의 동급차종에 비해 배기량은 작지만 주행성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한국GM도 쉐보레와 별도로 알페온 브랜드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준대형 세단 시장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SM7 후속신차를 내놓는 르노삼성은 이달말부터 열리는 서울모터쇼에 SM7 쇼카를 전시하고 맞불을 놓을 예정입니다.

고급차를 선호하는 고객층은 대부분 유가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고, 업체 입장에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세그먼트 이기 때문에 준대형차 시장은 늘 업체간 격전이 벌어져왔습니다.

<스탠딩>최진욱 기자
"현대차 5G 그랜저에 이어 새로운 심장을 얹은 기아차 K7까지 준대형차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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