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3형제, 아이패드2 누를까?

입력 2011-03-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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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패드2보다 더 얇은 갤럭시탭 8.9인치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태블릿PC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애플의 2파전이 치열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현지시각으로 22일 미국 올랜드에서 공개한 갤럭시탭 8.9입니다. 8.9인치 디스플레이로 기존 7인치 디스플레이보다 커졌습니다.

그러나 두께는 8.6mm. 공개된 태블릿PC 중 가장 얇습니다. 애플의 아이패드2와 비교해도 0.2mm가 얇습니다. 지난 2월에 공개했던 10.1인치 태블릿PC도 두께를 더 낮춰 8.6mm에 맞췄습니다. 후면 카메라의 화소를 낮추면서 얇은 태블릿에 집중했습다.

10.1인치 갤럭시탭은 아이패드2의 9.7인치보다 크기도 더 크지만 무게는 오히려 5g이상 가볍습니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격. 8.9인치 16GB 모델이 469달러로 애플의 아이패드2보다 30달러가 쌉니다. 10.1인치 모델이 크기는 더 크지만 가격은 아이패드2와 같게 499달러로 책정됐습니다.

애플이 대량생산을 통해 저가공세를 펼치는 것에 정면 승부를 벌인 셈입니다.

애플도 삼성전자 공격에 들어갔습니다. 그간 아이패드2의 한국 출시일자를 밝히지 않다고 지난 밤 공식적으로 4월에 한국에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패드 1을 공급했던 KT 역시 4월에 아이패드2를 들여놓겠다고 밝혔습니다.

JP모간은 최근 올해 태블릿PC의 생산은 8천1백만대에 달하지만 수요는 4천8백대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3천3백만대가 재고로 엄청난 공급과잉을 우려했습니다.

애플의 독주속에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PC로 맞불을 놓은 삼성전자. 시장도 시장이지만 스마트 리더 자리를 두고 자존심도 걸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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