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인구 5년새 11% 감소..어가 23% 줄어

입력 2011-03-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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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농가와 어가 인구가 5년전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하락 추세를 이어갔다.

임가는 소득구조 다변화 등의 영향을 받아 4.6% 감소하는데 그쳤다.

통계청은 29일 2010년 농림어업총조사 잠정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농가 인구는 306만8천명으로 2005년보다 10.7%(36만6천명)가 줄었으며 여자 가구원 비중은 50.9%로 남자보다 1.8%포인트가 높았다.

전체 인구에 대한 농가 인구의 비중은 1990년에는 15.3%였으나 1995년 10.9%, 2000년 8.8%, 2005년 7.3%, 2010년 6.4% 등으로 낮아졌다.

5년 단위로 농가 인구 추이를 보면 1990년 666만1천명에서 1995년 485만1천명으로 27.2%나 급감한 뒤 2000년 403만1천명(-16.9%), 2005년 343만4천명(-14.8%), 2010년 306만8천명(-10.7%) 등으로 감소 폭은 둔화했다.

시도별 농가인구는 경북이 49만2천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41만3천명, 전남 39만6천명, 충남 39만5천명 경남 34만8천명 등이 뒤를 이었다.

농가 규모도 117만7천가구로 2005년보다 7.5%나 줄었으며 5년전 대비 감소율은 1995년 15.1%, 2000년 7.8%, 2005년 8.0% 등으로 2000년 이후 둔화했다.

1년 동안 농업 이외 일에 1개월 이상 종사한 가구원이 없는 전업농가는 63만2천가구로 5년전보다 20.6%나 급감했으며 겸업농가는 54만6천가구로 2005년보다 14.5% 가 늘었다.

전업농가 비중은 경북(62.1%), 전남(60.5%), 경남(56.9%) 순으로 높았고, 제주(33.6%), 특별.광역시(39.7%), 경기(40.8%) 등은 전업농가 비중이 낮은 곳으로 분류됐다.

경지 규모별로는 1㏊ 미만을 보유한 농가가 73만5천가구로 62.4%를 차지했으며 3㏊ 이상 농가는 10만1천가구(8.6%)로 조사됐다. 농가 수가 줄면서 농가당 경지면적은 2005년보다 0.07㏊(6.1%)가 늘어난 1.26㏊로 집계됐다.

쌀 농사는 줄어든 반면 채소나 과수 농가는 늘었다. 영농 형태별 비중은 논벼(45.0%), 채소(18.6%), 과수(14.5%), 식량작물(9.9%) 등의 순이었으나 2005년에 비해 논벼는 5.9%포인트가 줄었고 채소와 과수는 각각 0.5%포인트, 3.1%포인트가 늘었다.


인구 고령화, 어선 감척사업, 어족 자원 감소 등 영향을 받아 2005년 조사 때보다 17.7% 감소한 6만6천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 중 차지하는 비중은 0.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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