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B금융 사전검사 착수

입력 2011-03-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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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원이 다음달로 예정된 종합검사에 앞서 오늘부터 3일간 KB금융지주에 대한 사전검사를 실시합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그룹 전체 사업전략에는 문제가 없는 지, 리스크 관리는 제대로 하고 있는 지 중점 점검할 예정입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11일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합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 앞서 오늘부터 3일간 KB금융지주에 대한 사전검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경영실태 평가에 필요한 자료들을 사전에 입수해 검사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입니다.

<전화인터뷰> 금감원 관계자
“저희들이 실태평가를 하고 그러니까요. 실태평가에 관련된 리스크 부분이라든지 재무 관련 자료라든지 이런 자료들을 사전에 입수하고 그런 형태입니다.”

이번 종합검사는 금융회사들의 위법행위를 엄단하겠다는 권혁세 금감원장의 취임 일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또 최근 경영진 인선을 완료한 금융지주사들이 본격적인 외형경쟁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 만큼, 이번 검사결과에 따라 지주사들이 사업전략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금감원은 일단 최근 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등 KB금융지주 계열사들의 과당경쟁 징후가 포착되고 있는 만큼, 이들 자회사들의 사업전략이 타당한지, 리스크 관리에는 문제가 없는 지 중점 점검할 예정입니다.

<전화인터뷰> 금감원 관계자
“(지주회사를 평가하는 기준은) 지주회사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것처럼 자회사에 대한 경영관리의 적적성이잖아요. 실질적으로 그룹 전체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이런 부분들이 해당이 되는 거죠. 그 다음에 그룹 전체 경영진에 대한 성과보상 체계를 어떻게 끌고가고 있는 건지 이런 부분들을 주로 볼 계획입니다.”

한편 KB금융과 국민은행은 지난해 1월 종합검사에서 카자흐스탄 BCC은행 지분인수와 1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 과정에서 법규 위반사항이 적발돼 강정원 전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수십여명이 무더기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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