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日, 지진 이후에도 매력적 투자처"

입력 2011-05-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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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은 일본이 대지진 이후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버핏 회장은 또 한국의 포스코에 대해서는 "훌륭한 기업"이라면서 "사업이 잘되고 있는데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면서 매수할 기회"라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연 다음 날인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매우 큰 경제대국"이라면서 "우리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는 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버크셔 헤서웨이는 "일본을 포함해 홍콩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투자에서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 3월 새로운 투자대상을 찾기 위해 한국과 인도를 방문했지만 일본은 대지진 때문에 당초 예정된 일정에서 빠졌다.

한국에 대해서는 ''투자대상을 찾기 위한 사냥터''라고 지칭, 한국에서 추가 투자를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버크셔가 지분 4%를 보유한 포스코와 관련해서는 철강 이외 다른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포스코 전망에 대해 상당히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일본에 대해서는 "6개월 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역시 일본에 대한 투자에 열광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기업에 대한 전망과 경영이 마음에 든다면 수십 개 국가 기업들과 거래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만과 중국, 일본, 인도에서 온 전화에 응답하고 편지도 열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현재 382억 달러의 투자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버핏 회장은 지난 2월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코끼리 사냥총은 장전됐고 방아쇠에 건 손가락이 근질거린다"고 말해 기입 인수ㆍ합병(M&A)에 나설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혔다.

버핏 회장은 한편 후계자 후보였던 데이비드 소콜이 내부거래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로 인해 자신의 명성이 많이 손상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크셔 측은 소콜이 루브리졸 주식을 매입한 것은 인수대상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버핏과 다른 간부들이 이에 대해물었을 때 소콜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또 유럽과 미국 금융기관들의 안정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 금융기관들이 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유럽 국가들이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들 나라의 금융기관들은 곤경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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