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비아 국영방송 등 기업 3곳 추가 제재

입력 2011-05-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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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5일(현지시각) 리비아 국영 방송사 등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소유한 국영기업 3곳을 제재 대상 리스트에 추가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리비아 국영 방송사 자마히리야와 영국 런던과 알제리 소재 투자회사 2곳 등 총 3곳을 제재 대상 리스트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지난 3월말부터 대(對)리비아 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음에도 뚜렷한 진전이 보이지 않음에 따라 카다피 정권을 더욱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날 제재 리스트에 추가된 기업들은 미국의 대 리비아 경제제재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 13566호에 따라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기업 및 국민과의 상업거래가 금지된다.

한편 리비아 반군지도부인 과도국가위원회(NTC)는 이날 반군 통치 아래에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방 선거를 하겠다고 밝혔다.

마무드 지브릴 NTC 총리는 로마에서 열린 리비아 사태 관련 연락그룹 회의에서 "해방된 지역에서 지방선거를 하기 위해 즉시 유엔(UN)과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카다피가 권좌에서 축출된 이후 헌법 제정부터 대통령 선거에 이르는 ''포스트 카다피'' 국정운영 계획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지브릴 총리는 카다피 사퇴 후 45일 안에 새로운 헌법을 제정하기 위해 의회를 구성하고 헌법에 대한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로부터 4개월 안에 총선을 실시하고, 총선 2개월 후에는 대선을 실시, 카다피 사퇴 후 8개월 안에 대선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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