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과제 ''산적''.. "적임자 왔다"

입력 2011-05-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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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각이 단행되면서 향후 주요 정책에 대한 지속성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 장관에 내정된 권도엽 전 국토부 차관은 연내 마무리될 4대강사업과 함께 건설업계 지원, 보금자리주택 사업 정상화 등 산적한 과제들을 풀어나가야 할 전망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내정자는 30년간 건설·주택정책을 맡아온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1회에 합격, 국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1982년부터 건설교통부에서 근무했습니다.

주택국장과 국토정책국장 등을 거쳐 2007년말 용퇴했지만 2008년 여름 국토부 출범 초대 1차관으로 복귀해 지난해 3월까지 4대강 사업과 보금자리주택 등 주요 과제를 다뤘습니다.

국토부 내부에서는 "주요 현안을 매듭지을 적임자가 왔다", "최적의 인사"라며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권도엽 내정자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우선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을 무사히 마무리짓는 것입니다.

4대강 사업은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사업 추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다른 난제도 많습니다.

올들어 4차례의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체된 주택시장을 살리고 거래를 활성화 하는 것과 답보 상태에 빠진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정상화 하는 것입니다.

또 125조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무구조도 개선해야 하고 무엇보다 최근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건설업계에 대한 지원도 시급합니다.

건설업계에서는 권 내정자가 업계 사정을 잘 아는 전문가인 만큼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상규 / 대한건설협회 부회장
"내용을 잘 아시는 분이 왔으니까, 특히 건설이나 주택, 국토, 도시를 잘 아시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각종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가 크다."

건설업계가 주장하고 있는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대해 권 내정자는 차관 시절 주택공급과 집값 안정을 위해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아직 인사청문회가 남아있긴 하지만, ''청렴한 공직자''로 신망이 두텁고 주요 사업을 직접 관할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정책 추진과 조직안정에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어 권도엽 내정자의 청문회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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