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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투자자문사 걸러낸다

입력 2011-05-16 19:19  

<앵커> 최근 증시 활황을 타고 투자 자문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문사도 부익부 빈익빈으로 1/3이 자본잠식 상태입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상반기 중 부실 자문사를 걸러낼 예정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3월말 기준 전업 투자 자문사는 모두 143개. 2008년 92개 불과하던 자문사는 자본시장통합법으로 등록요건이 완화된 이후 2009년 108개, 지난해 130개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이들의 역할은 투자에 대해 조언하거나 자산을 맡아 투자를 대신해 주는 것으로 주식과 채권, 외환, 장내외 파생 등 금융상품 대부분을 다룹니다. 요즘 유행하는 랩어카운트의 원조입니다.

적은 자본과 인력으로 시작할 수 있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직원들이 제2의 인생을 꿈꾸며 너도 나도 자문사 창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이 문제입니다. 브레인투자자문과 코스모투자자문 등 상위 몇 개 업체에만 계약이 몰릴 뿐 나머지 업체들은 신통치 않습니다. 실제로 금감원 조사 결과 자문사 1/3은 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지난해 회계 결산 자료가 나오면 부실 자문사 선별에 돌입합니다.

<☎인터뷰> 금융위원회 관계자
“올 상반기 금감원에서 전체적으로 검사할 예정이다. 무늬만 자문사를 하겠다고 등록만 하고 사실상 자기 고유재산만 갖고 영업을 하는 곳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또 최소자기자본비율에도 못 미치는 자문사도 걸러낼 계획입니다. 운용성과를 높이기 위해 인위적인 시세 조정 등 불법 불건전 영업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저축은행 사태로 신경이 곤두선 가운데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투자 자문사에 대해 서슬퍼런 칼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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