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WTI 2달러 이상 떨어져

입력 2011-05-1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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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미시시피 강 홍수로 인한 정유시설 가동 중단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미국 제조업 경기의 예측 지표로 활용되는 뉴욕주 제조업경기 지수가 부진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2.28 달러(2.3%) 떨어진 배럴당 97.37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 주말보다 0.96 달러(0.8%) 떨어진 배럴당 112.87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루이지애나 주는 모간자 배수로의 125개 수문 가운데 9개를 개방해 미시시피강이 아차팔라야강 유역으로 흐르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로 인구와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는 미시시피강 하류의 뉴올리언스와 배턴루지의 침수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게 돼 정유시설 가동 중단에 따른 공급 우려가 줄어들었다.

루이주애나 주의 정유시설은 미국에서 텍사스 주 다음 가는 두번째 규모다.

뉴욕 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의 부진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뉴욕 주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1.88로 전월의 21.7보다 내려가 201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시장의 기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지수는 0을 기준으로 0 이하면 경기 위축을, 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미국의 전체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보다 먼저 발표되기 때문에 미국 제조업 경기를 예측하는 잣대로 활용되고 있다.

휘발유 가격도 루이지애나 주의 홍수 방지 노력이 정유시설의 가동 중단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면서 떨어졌다.

6월물 휘발유는 지난 주말보다 0.14 달러(4.7%) 내려가 3월 16일 이후 가장 낮은 갤런당 2.9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과 은 가격도 그리스.포르투갈 등 유럽의 재정위기, 법정 한도에 달한 미국의 정부 채무 등으로 하락했다.

6월물 금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3.0 달러(0.2%) 떨어진 온스당 1천490.6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7월물 은 가격은 0.88 달러(2.5%) 떨어진 온스당 34.13 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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