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車부품 AS물량 투입 추진

입력 2011-05-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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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은 23일 자동차 부품업체 유성기업 파업사태와 관련, "파업이 계속되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카몬 사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클럽&요트에서 열린 쉐보레 크루즈5 출시 행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성기업의 파업 사태로 생산에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동차 엔진의 핵심 부품인 피스톤링을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유성기업은 지난 18일부터 노사가 파업과 직장폐쇄 등으로 갈등을 겪으면서 생산이 중단돼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 대한 부품 공급이 끊긴 상태다.

한국지엠은 피스톤링의 50%를 이 기업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와 관련 단기적으로는 일부 공급 가능한 AS물량을 생산 라인으로 돌려서 24~25일 바닥이 나는 일부 공장의 재고분을 메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피스톤링을 공급하는 다른 업체를 모색하는 등 유성기업의 파업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카몬 사장은 "일단 협력업체의 노사 협상이 잘 끝날 수 있도록 기다리고 있다"며 "일부 부품의 공급이 문제가 생기더라도 일단 생산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쉐보레 브랜드의 점유율 상승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아카몬 사장은 "지난 3월 쉐보레 출시 이후 올란도, 아베오 등이 모두 기대 이상으로 판매돼 이달 내수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10% 이상 점유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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