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리베이트 제약주 어디로

입력 2011-05-3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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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약주도 요즘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3년만에 거의 최저 수준인데요. 리베이트 단속과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이 계속되는 동안 당분간은 빛을 보기 힘들어 보입니다.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제약주는 공정위 과징금 조치에도 불구하고 장 후반 상승마감했습니다. 그간 공정위 제재로 숨죽였던 주가에 악재가 해소되면서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제약주는 지난 3년 사이 최저 수준입니다.

공정위의 과징금을 받긴 했지만 향후 공정위와 경찰이 전방위로 리베이트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여 제약주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이번 리베이트에 자유로운 업체는 없다고 봐요. 판촉의 일종이니까요. 그게 광범위 하게 제약쪽에서 해왔던 부분이고 어차피 선택권이 의사한테 밖에 없으니까"

정부의 조사가 전방위적인 것은 건강보험 재정 때문입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 재정적자가 1조3천억원에 달했고 10년 후에는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재정을 건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건강보험료를 더 받거나 지출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지만 현재 지출을 줄이는 가장 명확한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약가 인하입니다. 자연히 약값을 내릴 수 있도록 정부는 리베이트 조사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당연히 약가 인하 정책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반응입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규제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제약주 상승은 기술적 반등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제약업체 처지에서도 신약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설명입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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