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문제, 또 책임 떠넘기기

입력 2011-07-26 18:09   수정 2011-07-26 18:10

<앵커>
어제 금융결제원 시스템 장애로 인터넷 금융거래에서 불편을 겪은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저희 한국경제TV로도 NH농협 스마트뱅킹에 장애가 있다는 시청자의 제보가 잇따랐는데요.

NH농협 전산장애가 금융결제원의 장애와 별개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25일 금융결제원의 인터넷 결제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것은 오후 2시 30분경.

금결원은 3시간만에 시스템을 복구했지만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같은날 한국경제TV로 NH농협의 스마트폰 금융거래에 장애가 생겼다는 시청자의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농협측은 이번 스마트뱅킹 장애가 금융결제원의 시스템 장애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농협 관계자
“전산장애라는게 우리 귀책 사유가 아니고, 결국은 나중에 알아보니까 금융결제원의 업무량 과부하로 인한 원인으로 판명이 됐거든요. (몇시부터 장애가 있었나요?) 글쎄 그건 정확하게 알아보진 않았는데…”

하지만 금융결제원의 생각은 다릅니다.

인터뷰> 금융결제원 관계자
“(농협하고도 관련이 있나요?) 아니요. 그 건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장애가 있었던 건 농협쪽과는 별개고, 인터넷 지로쪽, 시스템쪽 관련해서 말씀을 드린 것이거든요.”

금융결제원의 인터넷 지로 장애가 발생한 것은 오후 2시 반.

시청자가 제보한 NH스마트뱅킹 장애 발생시각은 오전 11시경이었습니다.

언뜻 생각해봐도 뭔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농협 전산문제를 부과세 납부 마감일의 업무량 폭주라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금융결제원은 인터넷 결제시스템 전반에서 문제가 발생했지만, 농협은 인터넷뱅킹 중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거래만 장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산장애 발생 후 잡아떼기 식의 태도도 문제입니다.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농협측은 한마디 해명자료조차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발생했던 해킹사고가 북한 소행이라며 내부 책임을 회피했던 농협.

명확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조치를 하기는 커녕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한 모습입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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