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규모 기관 매수에 3.86% 급등

코스피 지수가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3.86% 급등하며 1770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65.98포인트(3.86%) 오른 1776.68로 거래를 마쳐 나흘만에 급반등했다.

리비아 내전 종식 기대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 매수가 늘어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기관투자자들이 운송장비와 화학,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장중 한때 4% 이상 폭등 178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기관이 이틀째 매수를 이어가며 4318억원의 순매수로 개인과 외국인의 매물을 흡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150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지만 지수 상승을 제한하지 못했다.

기관 매수가 집중된 운송장비(8.06%)와 화학(7.59%) 업종이 폭등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오른 반면 음식료와 섬유의복, 보험 등 일부 내수주만이 하락했다.

시가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급상승했다. LG화학(13.39%)과 SK이노베이션(11.36%) 등 정유화학주가 폭등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10.22%)와 기아차(9.32%) 현대모비스(8.15%) 등 자동차株도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