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터키시장 1위 ‘깃발’

입력 2011-09-08 15:28   수정 2011-09-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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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전자업체들이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앞세워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터키에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이곳은 터키 최대 전자유통업체 테크노사가 입점해 있는 제바히르 백화점입니다.

매장 입구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제품들이 빽빽히 진열돼 있습니다.

인구 7500만명 중 절반 이상이 29세 미만의 젊은층으로 구성돼 있는 터키는 페이스북 사용률이 세계 1위에 이를 정도로 IT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입니다.

<인터뷰> 레일라 세마 두쥬균 / 이스탄불 시민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데 정말 좋고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데니스 날즈 / 이스탄불 시민
“저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 대부분이 삼성전자 제품인데요, 정말 품질이 좋은 것 같습니다."

1984년 터키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현지사무소를 판매법인으로 전환하고 선진 유통 브랜드가 밀집한 대도시는 물론 지방 소도시까지 진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테크노사 등 현지 유명 유통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 브랜드샵도 200여개로 확대해 올해 15억달러, 내년에는 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홍성룡 삼성전자 터키법인장
“터키는 OECD 국가 중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입니다. 이런 성장률에 맞게끔 저희들도 더 많은 성장을 해야겠고요 특히 젊은 층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보다 빠른 성장을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

터키 유통브랜드 역시 글로벌 1위 브랜드인 삼성전자와의 협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메흐메트 나네 테크노사 시장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한편 우리에게 독점 모델을 공급해 주고 있어 매출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우리에게 1등 파트너 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터키에서 TV와 디지털 카메라, 리이저 프린터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휴대폰과 모니터 부문에서도 2위를 기록중입니다.

LG전자 역시 TV와 모니터 부문에서 삼성전자를 바짝 뒤쫓으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 부문은 현지 업체들의 위상이 워낙 강해 시장 확대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스탠딩>
동서양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 터키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리 전자업체들의 약진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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