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악재, 금융시장 요동

입력 2011-09-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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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발 악재가 국내 금융시장을 또다시 흔들었습니다.
주가는 급락하고 환율시장도 요동쳤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가 그리스 발 악재의 완충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또 한번 휘청였습니다.
연휴를 마친 코스피는 그리스의 불안감에 장 초반부터 1800선을 밑돌았습니다.
장 막바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프랑스 대형 은행 2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1750선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7천억 가까이 팔자에 나서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이달 들어 가장 많이 팔았습니다. 연기금이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도 4% 가깝게 떨어졌습니다.
유로존 위기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환율 시장 역시 요동쳤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30.50원이나 오른 1107.8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11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25일 이후 4개월 만입니다.
채권값은 초강세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으며 10년 이상 국고채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유럽 발 악재 등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다시 불거지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증권가는 유럽발 악재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대안이 없는 현실에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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