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탈리아 악재 불구 1830선 반등

입력 2011-09-20 10:53   수정 2011-09-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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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수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며 1830선을 회복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소식으로 개장초 급락세를 보이며 1800선을 하회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가 둔화되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운 기관의 매수가 늘어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문제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됐지만, 이를 계기로 글로벌 공조를 이끌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0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68포인트(0.75%) 오른 1834.6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약보합으로 출발한 뒤 1793.75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반등을 시도하며 1838.21까지 올랐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00억원, 67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은 9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국가기타법인이 1500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며 베이시스가 확대되자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매수 확대로 2100억원이 넘는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 화학 종이목재 등이 1% 이상 오르는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통신 은행 등 일부 업종만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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