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물가 4.3%↑..급등세 진정

입력 2011-10-0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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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대 초반으로, 급등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농산물 가격은 안정됐지만 원화가치 하락에따른 수입물가 상승이 고민거리입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9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3% 상승했습니다.

충격을 줬던 8월의 5.3%에 비해 1%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이는 농산물 가격이 급속히 안정됐기 때문입니다.

농축수산물 지수는 8월에는 기상이변과 추석 수요 등이 몰리며 13% 이상 뛰어올랐지만 지난달에는 채소류가 0.7% 내리는 등 전체 상승률이 2.3%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농산물 이외 다른 품목의 가격 오름세는 여전합니다.

석유류는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8월의 15.2% 보다 더 높은 16.5%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세도 4.7%나 올랐습니다.

이에따라 물가변동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변동을 제거한 근원물가는
3.9%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8월의 4% 보다는 조금 낮지만 8개월 연속 3%대를 상회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양동희 통계청 과장>
"물가가 전달에 비해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휘발유 등 석유류, 금반지, 전세, 고춧가루, 경유 등이 상승했습니다"

농산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올랐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물가가 5% 아래도 내려오긴 했지만 9월부터 3%대로 안정될 것이라는 정부 예상치 보다는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달 환율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올라가면서 물가 하락폭이 기대에 못 미친 것입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9.30 물가관계장관회의)>
"석유제품 등 수입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공산품과 수입 농산물 가격의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물가관리에 여전히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문제는 최근의 환율상승은 시차를 감안했을때 아직 수입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환율 급변동과 지자체의 공공요금 인상 등이 예고된 만큼 고물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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