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금융안전망 진전..유로존 해법 없어

입력 2011-10-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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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G20, 즉 세계 주요 20개국은 통화스와프 등 금융안전망 확충과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유로존 위기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프랑스 파리에 모여 유로존 위기 등 글로벌 경제현안과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세계경제가 하방위험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국제 정책공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강화해 금융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은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을 때 중앙은행의 역할을 강조함으로써 글로벌 통화스와프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에 단기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한편 급격한 자본유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격인 `자본이동 관리원칙`도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최대 현안인 유로존 위기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G20은 오는 23일 유럽연합 이사회에서 성과물이 도출되기를 촉구한다고만 밝혀 유럽의 문제는 유럽의 손에 맡기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이에따라 유로존 해법은 23일 열리는 EU 정상회의로 넘어갔고 이 자리에서 파격적인 해법이 나올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번 G20 회의는 다음달초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의제를 미리 조율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따라서 유로존 해법이나 구체적인 정책공조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글로벌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통화스와프 등 금융안전망을 확충하고 국제 자본이동을 관리할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는 점은 의미있는 성과로 꼽힙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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