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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동창 날치기범 잡고 보니..낮엔 공익요원

입력 2011-10-24 11:05  

서울 구로경찰서는 심야시간 여성 등을 대상으로 오토바이 날치기범행을 한 혐의로 인천 모 구청 소속 공익근무요원 강모(24)씨와 공범 조모(24.무직)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24일 0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노상에서 이모(61.여)씨의 핸드백을 뺏는 등 7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21차례에 걸쳐 현금 300만원과 명품가방, 귀금속 등을 날치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고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강씨가 오후에 구청에서 퇴근한 뒤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범행 대상자를 물색했다.

이들은 주로 심야시간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귀가하는 여성이나 유흥가 일대에서 영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업주 등을 골라 범행했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에서무등록 오토바이(일명 `대포오토바이`)를 구입해 사용했다.

이들은 의심을 사지 않으려고 주변 건물이나 길을 찾는 척하면서 천천히 움직이다 피해자가 방심하는 순간 갑자기 접근해 물건을 낚아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이 일어난 곳 근처의 경찰서와 공조수사를 통해 이들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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