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 급반등…삼성전자 100만원 돌파

입력 2011-11-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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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유럽 위기 진정으로 사흘 만에 급반등하며 1930선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였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8.45포인트(3.13%) 오른 1928.41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국민투표의 사실상 철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인하 등의 호재로 유럽 미국 증시가 상승한데 힘입어 41.60포인트(2.22%) 상승한 1911.56으로 개장한 코스피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고점부근에서 마감했다.

장 초반 `팔자`를 나타내던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고 기관 매수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가 급증하며 급반등세를 이어갔다.

기관과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4620억원, 외국인도 67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2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2151억원, 비차익 거래는 1397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354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화학(5.38%), 전기전자(4.05%), 증권(3.93%), 운송장비(3.46%) 등 주요 업종의 상승률이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93% 급등하며 100만5천원을 기록해 9개월만에 100만원을 다시 돌파했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테크윈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2∼5% 올랐고, 하이닉스는 6% 넘게 상승했다.

LG화학(8.13%) 등 화학주와 SK이노베이션(8.05%), S-OIL(6.47%), GS(5.58%) 등 정유주도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 긴축 완화 기대로 초강세를 나타냈고, 현대차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주도 3~4% 올랐다.

전날 1조원대 유상증자의 충격으로 급락했던 LG전자는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0.81%) 하락했지만 LG디스플레이(8.14%), LG(4.14%) 등 LG그룹주들은 일제히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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