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양념, 홈플러스가 가장 비싸

입력 2011-11-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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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됐습니다. 식료품 물가가 크게 뛰어오른 가운데 김장 예산을 걱정하고 계신 주부님들 많으실텐데요,

한국경제TV가 대형마트 3사에서 팔고 있는 김장재료들의 최저가를 비교한 결과, 홈플러스가 가장 비쌌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대형마트의 김장 재료 코너입니다.

배추와 무를 장바구니에 담는 소비자들은 많지만 고춧가루 진열대 앞은 상대적으로 한산합니다.

<스탠딩>

"올해는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나 무보다 고춧가루나 새우젓, 소금 같은 양념 가격이 지난해보다 2~3배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지난 여름 계속된 비로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출하량도 덩달아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배추나 무는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올해는 양념 가격이 김장 예산을 결정합니다.

한국경제TV 취재결과, 대형마트 3사 중 고춧가루 등 양념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홈플러스, 가장 낮은 곳은 이마트였습니다.

특히 국내산 태양초 고춧가루의 경우 홈플러스가 이마트보다 kg당 3천원 이상 비쌌습니다.

또 홈플러스에서는 배추 15포기와 알타리무 3단 김장에 필요한 재료를 구매하는 데 12만원 이상이 필요해 가장 많은 돈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10~11만원대에서 4인가족의 김장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맞벌이 부부 등 바쁜 소비자들이 절임배추와 김치 속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 경우에는 롯데마트가 배추김치 15포기(절임배추 30kg + 김치 속 16.5kg)를 담는데 18만3천900원이 필요해 가장 많은 예산이 들었습니다.

홈플러스도 17만2천600원으로 뒤를 이었고 이마트가 14만9천200원으로 가장 가격이 낮았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선식품의 경우 업체별로 소싱 능력에 차이가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선도나 산지에 따라 같은 품목도 가격이 다르단 점을 감안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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