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들 "극도로 허약한 상태"

입력 2011-11-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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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 뉴스통신 블룸버그는 헤지펀드 키니코스 어소시에이츠의 짐 채너스 대표가 "중국 은행들은 부실여신을 상쇄하기에 충분한 자본을 갖추지 않아 극도로 허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채너스는 "중국 대출기관들은 1990년대~2000년대 초반 축적된 부실여신을 떠안고 있다"며 "은행들은 부실여신에 따른 손실을 인식하지 않고 있고 2008년 이후 대출을 크게 늘렸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깨닫지 못하고 있는 한 가지는 다름 아니라 중국 은행들이 `사상누각`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 금융업 주가지수는 올 들어 32% 하락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국제적 신용평가업체 무디스에 따르면 중국은 1998년 이래 2005년 국내총생산(GDP)의 5분에 1에 해당하는 3조5천억위안을 국유은행 긴급구제 및 자본재편에 사용한 것으로 추산됐다.

은행들로부터 거액을 끌어쓴 `무수익` 국영기업들의 사정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08년 9월 이후 중국 은행들은 국제 금융위기의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3조8천억달러를 신규 여신으로 풀었다.

채너스는 "중국 정부가 은행시스템의 자본을 재편할 때까지는 중국 은행들에 대해 이와 같은 단기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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