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남자는 좋지만 아시아 남자는 글쎄..."

입력 2011-11-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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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하얀 뉴질랜드 여성은 아프리카나 중동남성에 비해 몸집이 작은 아시아 남성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언론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통계청의 로버트 디댐 박사는 29일 오클랜드에서 열린 인구협회 회의에서 발표를 통해 지난 5년 동안 신생아 출생 기록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그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백인 여성들이 몸집이 크고 강한 편인 태평양 섬나라 출신을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출신 남자들과 결합할 가능성이, 백인 남자들이 이들 지역 출신 여성들과 결합할 가능성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시아 남자들이 백인 여성들과 결합할 가능성보다는 백인 남자들이 몸집이 작은 아시아 여성들과 결합할 가능성이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사 결과는 지금도 현실 속에서 그대로 나타나는 진화적 측면의 흐름이라며 야생 동물들을 뒤쫓던 수렵 시대 선조의 성향이나 패턴이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사에서는 백인 여성과 비 백인 남성이 결합해 아기를 낳는 경우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2배 이상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과 피가 섞인 아기들의 부모 가운데 한쪽은 통가, 토켈라우, 사모아, 니우에, 또는 중동 국가 출신들이 많았다.

이 보다 조금 적기는 했지만 백인과 쿡 제도, 피지, 아프리카 출신의 결합으로 태어난 아기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백인과 아시아인 사이의 결합은 한쪽으로 치우쳐진 것이 특색으로 백인 남성과 아시아인 여성 결합이 대세를 이루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흔한 다른 인종 사이의 결합은 백인과 마오리 부부로 지난 5년 동안 마오리 아빠와 백인 엄마 사이에 태어난 아기는 3만3천500명인데 반해 백인 아빠와 마오리 엄마 사이에 태어난 아기는 2만7천400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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