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구식의원 비서, 선관위·박원순 홈피 공격

입력 2011-12-05 08:46   수정 2011-12-0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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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자의 홈페이지를 공격해 마비시킨 주범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수행비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IT 업체 대표 25살 강모 씨 등 3명은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비서 27살 공모 씨의 지시를 받고 10.26 재보선 선거날 선관위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200여 대의 좀비 PC를 동원해 과부하를 유발하는 디도스 공격으로 선관위 홈페이지를 새벽 5시 50분부터 8시 반까지 3시간 가까이 기능을 멈추게 만들었다.

현재 공 씨는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고, 공범 3명은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홈페이지에도 디도스 공격을 가했다고 진술한 상태다.

한편, 최 의원은 범행과 연루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지난 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저는 사건 내용을 전혀 모릅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것처럼 황당한 심정입니다. 저의 운전기사도 경찰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몰랐다고 부인하는 상황이라 하고 저도 그 말을 믿고 수사를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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