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럽·선거·북한' 3중 위기

입력 2011-12-29 18:19   수정 2011-12-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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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세계 경제는 유럽 재정위기와 주요국의 지도자 교체, 북한과 중동 상황에따라 요동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가 꼽은 다섯가지 글로벌 경제변수를 이성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① 유로존 재정위기

첫번째 위험요인은 이미 세계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입니다.

그리스부터 시작해 스페인, 이탈리아로 전이되더니 이제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로존 중심부와 동유럽까지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이탈리아 등 위기국가들의 국채만기가 집중돼 있는 내년 상반기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② 주요국 리더십 교체

국제공조가 절실한 시점에 이를 주도할 정치적 구심점이 없다는 점은 더 큰 문제입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운데 영국을 제외한 미국과 중국, 프랑스, 러시아에 국가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G2, 즉 미국과 중국은 물론 독일과 함께 유럽 해결사를 자임하고 있는 프랑스의 정권 교체 여부에따라 세계 경제는 또다시 격랑 속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여년만에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러야 합니다.

③ 글로벌 경기 침체

유럽 재정위험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 위기상황은 전 세계로 확산돼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④ 아태지역·신흥국 부상

이같은 서방 선진국들의 위기는 반대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는 동시에 신흥국들이 국제현안을 해결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⑤ 북한·중동 리스크

이런 가운데 터진 김정일의 사망과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는 북한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정부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12.28 위기관리대책회의)>

"2012년도 유럽 재정위기와 양대선거, 북한 변수와 같은 불안요인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을 전망입니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치밀하게 대응해야 하겠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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